아시아로 튄 전쟁, 파키스탄-이란 충돌…미국은 확전 경계
파키스탄이 이란의 한 국경 마을을 폭격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9명이 숨졌습니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이틀만에 감행한 보복 공격입니다.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게 움직이는 가운데 미국은 확전을 경계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의 한 마을이 폭격을 맞았습니다.
집들은 형체를 알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날아간 지붕 사이로 가재도구들이 원래 집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주민들은 마을 한 가운데 생긴 분화구 주변으로 위태롭게 모여듭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정밀 표적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 이야기는 다릅니다.
[아흐마드 바히디/이란 내무부장관 : 국경에서 3~4㎞ 떨어진 마을이 폭격을 맞았습니다. 어린이 4명과 여성 3명, 남성 2명이 숨졌고 모두 이란 국적이 아닙니다.]
이번 공격은 이틀 전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파키스탄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두 나라의 갈등은 수니·시아파 분쟁의 연장에서 오랜 기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중동전쟁의 불씨가 여전한 와중에 벌어져 긴장감이 더 큽니다.
당장 미국은 확전 경계에 나섰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이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여러 차례 이야기해 온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혀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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