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포인트' 하나 없는 1억 유로의 사나이, 스페인으로 떠날까? "임대 영입에 매우 관심 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안토니의 잠재적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상파울루 FC 유스 클럽에서 유소년 생활을 보냈고, 2018년 1군 무대를 밟았다. 안토니는 간간히 기회를 얻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2020년 네덜란드의 아약스로 이적했다.
2020-2021시즌 안토니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리그에서만 32경기 9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데뷔골을 터트렸다.
2021-2022시즌에도 아약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리그 23경기 8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경기 2골 4어시스트를 올렸다.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맨유에 입단했다. 1억 유로(약 146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제자인 안토니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44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으로 맨유가 6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지만, 나름 선방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안토니는 '폭망'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7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에서 골이나 어시스트를 올리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다. 프리시즌 부상을 당한 아마드 디알로가 2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아마드가 안토니보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드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텐 하흐 감독은 부진에 빠진 안토니를 옹호했다. 그는 "안토니의 현재 폼은 좋지 않다. 그는 이겨내야 한다. 아약스에서 안토니의 효율성은 매우 높았다. 그는 중요한 움직임, 키패스, 크로스, 마무리를 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어렵지만 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의 발언과 달리 안토니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맨유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맨유 윙어 안토니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안토니가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르셀로나는 2022년 7월 하피냐를 영입하며 우측 공격수로 내세우고 있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에서 70경기 14골 19도움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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