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없는 사이 경쟁자 생기나…미국 신성 영입 가능성 떠올라

이정빈 2024. 1. 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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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떠난 사이 울버햄튼이 조반니 레이나(21·도르트문트)의 잠재적인 목적지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레이나는 슈퍼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조르제 멘데스(58·포르투갈)와 함께 새로운 목적지를 찾고 있는데, 멘데스는 울버햄튼과 좋은 관계를 형성한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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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희찬(27)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떠난 사이 울버햄튼이 조반니 레이나(21·도르트문트)의 잠재적인 목적지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레이나는 슈퍼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조르제 멘데스(58·포르투갈)와 함께 새로운 목적지를 찾고 있는데, 멘데스는 울버햄튼과 좋은 관계를 형성한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미국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레이나는 1월에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유럽 최고의 구단들에 역제안을 보냈다. 도르트문트는 레이나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18억 원)를 원한다”며 “정보에 따르면 마르세유, AS 모나코, 올랭피크 리옹, 레알 소시에다드, 세비야 등이 역제안을 받았다. 그의 에이전트인 멘데스는 자신과 강력한 유대를 가진 울버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도 가능한 목적지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가 내부 갈등 루머로 어수선한 시즌을 보내는 상황 속에서 레이나의 존재감이 미비하다.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12경기에 나섰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26.6분에 불과하다. 레이나는 율리안 브란트(27), 제이미 바이노기튼스(19), 마르코 로이스(34) 등 2선 자원들과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이번 겨울 제이든 산초(23)까지 돌아와 출전 시간이 더욱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위기를 느낀 레이나는 결국 이적을 선택했다. 기존 에이전시와 계약을 해지한 레이나는 슈퍼 에이전트인 멘데스와 손을 잡고 1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도르트문트를 떠날 계획을 세웠다. 멘데스는 유럽 여러 팀들에 직접 제안을 전달하며 자신의 고객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멘데스의 영향력이 큰 울버햄튼도 레이나의 유력한 목적지 중 하나다. 포르투갈 출신인 멘데스는 지난 몇 년간 자신의 고객들을 울버햄튼으로 보냈다. 현재 팀의 에이스인 페드루 네투(23)를 비롯해 주제 사(30), 맷 도허티(32), 라얀 아이트누리(22)가 멘데스의 관리를 받는 선수다. 레이나의 계약을 담당하게 된 멘데스는 기회가 된다면 울버햄튼과 또 다른 거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이나는 이적을 급하게 결정하진 않을 생각이다. ‘ESPN’은 “마르세유를 비롯해 레이나 영입 기회를 거절한 팀이 나왔지만, 현재 세비야와 레알 소시에다드가 그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레이나 측은 아직 이적시장이 2주가 남았기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미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레이나는 2선 모든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고, 정교한 오른발 킥 능력을 보유해 인상적인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골을 터트리며 ‘슈퍼 조커’로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만약 레이나가 울버햄튼으로 이적한다면, 기존 공격 트리오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24), 파블로 사라비아(31)의 삼각 편대가 날카로움을 유지하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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