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소수빈, 자취방에 정은지 초대…“나 왜이렇게 꼬이지?”

소수빈, 서울 상경 후 안 해 본 알바가 없다
“정은지는 힘들때 도움을 준 고마운 친구”

가수 소수빈이 자취방 겸 작업실에 절친 정은지를 초대했다.

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에서는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대결이 진행됐다.

사진=JTBC ‘싱어게인3’ 캡처

집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셀프캠을 켠 소수빈은 작업실을 공개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 후 10년 정도 자취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소수빈은 작업실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최대한 비용을 절약하고자 자취방이자 작업실로 공간을 꾸몄다고 전했다.

소수빈이 집에 초대한 절친은 정은지였다. “배달이요”라는 장난과 함께 등장한 정은지는 ‘싱어게인3’에 출연 중인 소수빈을 위해 텀블러와 프로폴리스를 선물했다. 알고 지낸 지 벌써 13년이 됐다며 징그럽다고 말하는 정은지와는 부산 음악 학원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친구 사이임을 밝혔다.

안 해 본 알바가 없다며 과거를 회상하던 소수빈은 “음악 하나 내기가 너무 힘들더라. 내가 만든 음악이 사회에 못나와서 패배감이 들었다”며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 “나 왜 이렇게 꼬이지?”라는 생각에 힘들 때 정은지가 콘서트에 게스트로 초대해 줬다며 그에게 감동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스스로를 ‘쉬운 가수’라고 칭하는 소수빈에 정은지는 ‘쉬운 가수’라고 해서 여태까지 해 온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친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JTBC ‘싱어게인3’ 캡처

선곡에 애를 먹었다는 소수빈의 마지막 무대는 박성신의 ‘한 번만 더’로 막판 스퍼트를 냈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쉽게 설명 받는다면 만족이라는 소수빈은 “저만 어려우면 되니까. 앞으로도 어렵게 음악하고 여러분들에게는 쉬운 가수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짐했다.

이날 무대를 마친 소수빈에 김이나는 “굉장한 테크닉과 감정선이 놀랍다”며 그동안 안 쓰던 감정을 오늘 써줘서 여태까지 토라진 마음이 보상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윤종신은 “완벽했다. 후반부에 아쉬움을 주며 들었다 놨다 할 줄 아는 훌륭한 가수”라고 인정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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