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앤딥스페이스 "추운 겨울 이겨낼 모바일 남친이 왔다"

홍수민 기자 2024. 1. 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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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폴드코리아 3D 연애 시뮬레이션 '러브 앤 딥스페이스' 찍먹 리뷰
- 인폴드코리아 '러브앤딥스페이스'

18일 글로벌 동시 오픈한 인폴드코리아 '러브앤딥스페이스'가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러브앤딥스페이스는 1인칭 시점의 3D 인터랙션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높은 몰입도의 연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 1500만 명을 달성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오픈 당일에는 사전 예약자 대상으로 남자 주인공들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등 보다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자 역시 잊고 지내다 "바로 데리러 간다"는 로맨틱한 통화가 걸려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과 퀄리티 높은 3D 모델링

러브앤딥스페이스의 특징이라면 역시 퀄리티 높은 3D 그래픽과 상호 작용을 활용한 현실적 연애 감성이다. 커스터마이징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얼굴형도 많고, 부위 별로 세밀하게 조정 가능해 자유도가 굉장히 높았다. 특히 사진 인식 기능으로 본인을 직접 캐릭터로 만들 수도 있다.

메인 시나리오는 FPS나 공포 게임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주인공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에 풀 보이스를 지원해 훨씬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를 즐긴다. 만약 주인공 목소리가 상상과 달라 이입이 힘들다면, 옵션에서 주인공 목소리를 소거하면 된다.

- 남자 주인공 3명과의 첫 만남

주인공은 베일에 싸인 스페이스 헌터 '심성훈', 천재 심장외과 의사 '이서언',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 '기욱'과 만난다. 1일차에 진행 가능한 메인 시나리오는 챕터 2 까지로, 세 남자 주인공과 유랑체 전투를 한 번씩 진행한다.

레벨 설계가 굉장히 재미있다. 오직 일일 미션인 '임무'를 통해서만 경험치를 얻는다. 에너지를 소모하는 전투 탭의 콘텐츠에서는 경험치 획득 없이 재화만 얻는다. 챕터 별로 레벨 제한이 걸려 있으니, 결국 하루에 진행 가능한 게임 챕터가 정해져 있는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한창 재미있을 때 끊겨서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돈을 쏟아부어 엔딩까지 바로 볼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느껴졌다. 물론 남자 주인공들과의 상호 작용은 무제한 가능하다.

- 쉬운 파밍 콘텐츠인데도 나름 기믹이 있다

전투 콘텐츠는 생각보다 잘 만들었다. 단순한 재화 파밍 던전인데도 기믹을 만들어서 지루하지 않게 설계했다. 컨트롤이 귀찮거나 자신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자동 전투도 지원한다. AI도 나름 똑똑해서 게임 진행에 필요한 기믹을 우선적으로 수행해 답답하지 않았다.

바쁜 현대인을 위해 소탕 기능도 제공한다. 난도 높은 전투 콘텐츠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초반 전투는 꽤 괜찮았다. 특히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파트너인 남자 주인공들이 주인공과 대사를 주고 받는데, 주인공과 캐릭터의 성격이 개성있게 잘 드러났다.

- 다양한 상호 작용으로 남자 주인공의 애정 레벨이 상승한다

주요 연애 콘텐츠는 남자 주인공과의 상호 작용으로 애정 레벨이 상승할수록 해금되는 '인연', SSR 등급 카드를 획득하면 열리는 '메모리', SR 등급 카드를 획득하면 개방되는 '그대 곁에'가 있다. 각각 인연은 캐릭터 고유 스토리, 메모리는 데이트, 그대 곁에는 라디오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된다.

애정 레벨은 남자 주인공의 카드를 획득하고 성장시키는 것 외에도 함께 사진을 찍고, SNS로 소통하는 등 실제 연애 과정에서 있을 법한 다양한 활동으로 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남자 주인공에 대해 알아가는 정보는 인연 탭에 정리되며, 몇 일차에 그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하나하나 기록된다.

남자 주인공과 애정도를 쌓다 보면 주인공에게 선물을 건네기도 한다. 건넨 선물들은 주인공의 책상에 장식할 수 있다. 여러모로 서로를 알아가고 애정을 쌓아나가는 단계를 세심하게 설계했다.

- 다채로운 상호작용이야말로 러브앤딥스페이스의 킬러 콘텐츠가 아닐까

상호 작용은 러브앤딥스페이스의 꽃이다. 메인 화면에서 남자 주인공에게 말을 걸면 상호 작용이 시작된다. 터치하거나, 두드리거나, 쓰다듬거나, 핸드폰을 흔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열심히 괴롭히다 보면 가끔 "그렇게 심심하냐"며 핀잔을 듣기도 한다.

시간대 별로 그의 대사가 달라진다. 저녁 메뉴를 추천받거나 하는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애정 레벨이 상승할수록 그의 반응도 더욱 다채로워지니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근접한 상태에서는 그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거나, 조금 더 가까운 스킨십을 시도해볼 수 있다. 기자의 경우 열심히 바람을 불어넣다 "머리 안 어지럽냐"는 걱정을 듣고 현자 타임을 가져야 했다.

- 진짜 인생네컷같은 사진이 나온다

아직 데이트 콘텐츠는 많이 해금되지 않아 사진 찍기밖에 체험하지 못했다. 포즈나 악세사리를 고르는 데 시간 제한이 있다는 점도 인생네컷과 소름돋게 똑같아 깜짝 놀랐다. 이후 스티커나 말풍선을 붙여 꾸미는 것도 딱 그 감성이다.

복장이나 악세사리, 포즈는 그에게 맡길 수도 있고 직접 지시할 수도 있다. 기자의 경우 패션 센스에 자신이 없어 그에게 맡기기 버튼만 연타했다. 그래도 AI의 힘인지 꽤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몇 시간 정도로 짧게 찍먹했지만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했다. 이후 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생각을 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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