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북·러 밀착', 北위협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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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북·러'간 군사협력이 향후 한반도 긴장상황을 더욱 경색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북·러 밀착'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도 약화될 수 있어 자칫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위기 발생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을 받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양국이 동맹 수준의 협력 관계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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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북·러'간 군사협력이 향후 한반도 긴장상황을 더욱 경색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북·러 밀착'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도 약화될 수 있어 자칫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위기 발생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프라나이 바디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국장은 18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최근 북·러 간 군사협력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이 지역에서 북한의 위협은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을 받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양국이 동맹 수준의 협력 관계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디 국장은 "이렇게 될 경우, 한미 확장억제 협력에도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셈"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한미 확정억제 개념은 주로 북한의 핵무력 진전만을 대상으로 삼았고, '북·러 협력'은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실제 지난해 7월 쇼이구 세르게이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4일 북한의 최성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접견하기도 했다. 이에 크렘린궁은 "러시아는 민감한 사안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의 관계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라나이 바디 국장은 "북·러 간 밀착으로 북·중 간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바디 국장은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준비할 경우 현재 중국은 이를 막을 수 있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처럼 동북아 지역의 긴장완화를 위해 특히 중국이 북핵 해결을 위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북한이 식량 및 에너지 수급을 러시아에 의존할 경우 그동안 북한의 '생명줄' 역할을 했던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해 북한의 무기수출에 새로운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곳곳에서 군사적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합법적으로는 무기를 사들일 수 없는 국가나 무장단체들이 북한산 무기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북한에게는 새로운 수요 창출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또한 이 신문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여러 차례 했지만, 실전에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북한이 무기 수출 가능성 외에 또 다른 차원의 이득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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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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