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올렸는데 이케아만 값 내렸다…300여 제품 가격 인하

에케트 수납장, 3만5000원→3만원 14.3% 인하 등 대거 내려
"1만여 제품 중 소프트 아이스크림 1개 품목만 200원 올려"

이케아코리아 니사포르스(NISSAFORS) 카트 (이케아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이케아코리아가 인기품목을 포함한 300여개 제품(약 3%) 가격을 인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연말 약 300여개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단 1개 품목(푸드메뉴 비스트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콘) 가격만 올렸다.

'더 낮은 새로운 가격'을 적용한 제품은 △니사포르스 카트 3만9900원→3만7900원(-5%) △에케트 수납장 3만5000원→3만원(-14.3%) △칼락스 선반유닛 6만9900원→5만9900원(-14.3%) △스트란드몬 윙체어 29만9000원→24만9000원(-16.7%) △말름 높은 침대프레임 30만4000원→27만4000원(-9.9%) 등이다.

회사는 다른 제품들도 가격을 내렸지만 각각의 제품명과 인하율은 기업 내부 규정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해 즐겨 찾는 '비스트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콘' 경우 기존 500원에서 700원으로 40% 올랐다.

이케아코리아는 가구·인테리어·소품·푸드 등 전 제품군 중 아이스크림콘 가격만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푸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내외적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전 매장에서 비스트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콘을 5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7월엔 전체 1만여 제품 중 2%인 200여개 가격은 내리고 8%인 800여개 가격은 올린 바 있다. 당시 '뵈야 탁상스탠드' 가격을 4만2900원에서 3만9900원으로 내리는 등 인기제품 가격도 하향 조정했다.

2022년 9월 이케아코리아 광명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당시 대표(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케아코리아 제공)

가격 인하 기조는 이케아코리아가 2022년 9월 기자간담회 당시 가격을 내리겠다고 한 말을 지키려는 모습이다. 이케아는 당시 "글로벌 공급망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오면 인기 제품이더라도 가격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전 매장 푸드 메뉴로 오전 11시까지 크루아상과 버섯수프, 핫 커피를 곁들인 아침 식사를 이케아 패밀리 특별가 4900원(정가 72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헤이모닝'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경쟁력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