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국금지...선수 생활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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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법무부에 요청해 황의조를 지난 16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황의조 측은 17일 '과잉 수사로 소속팀에서 무단 이탈했다'는 내용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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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불법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법무부에 요청해 황의조를 지난 16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유럽에서 뛰는 황의조가 수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출국을 막기 위해 이 같이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의조 측은 17일 '과잉 수사로 소속팀에서 무단 이탈했다'는 내용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황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12월 27일을 기한으로 1차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황 씨측이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밝히자 2차 출석요구를 했다.
황 씨는 지난 12일과 15일 경찰에 비공개 출석해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는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SNS에 유포한 네티즌을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유포자는 황 씨의 친형수인 것으로 밝혀졌고, 황 씨는 불법촬영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후 황 씨와 황 씨측 법무법인의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입장문을 내는 과정에서 피해 여성 신분을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추가됐다.
한편 사진과 동영상 등을 유포한 황 씨의 형수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황 씨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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