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건설자재 가격 상승의 배경과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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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해야 올 한해에도 힘든 건설경기가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건설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은 다각도로 이뤄져야 건설·건축 자재 업계는 물론 건설업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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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연초부터 신년회를 비롯, 협회 회원사와 만난 자리에서는 새해의 희망찬 다짐보다는 올 한 해도 힘든 한해가 될 것이란 어두운 표정이 많이 읽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건설·건축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탓이다.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해야 올 한해에도 힘든 건설경기가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건설·건축 자재를 직접 생산하고 유통하는 업계 실무자 관점에서 보면 건설·건축 자재값 상승 배경은 첫 번째로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은 건설자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생산 및 공급 체계의 변동으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의 건설업 간접비용 상승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건설업 임금이 크게 올랐다. 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27개 전체 직종의 일평균 임금은 27만 789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1%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1.99% 상승한 것이다.
건설업 임금은 물론 원자재 운송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체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먼저 효율적인 자재관리가 필요하다. 자재의 신중한 선택과 관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건설업체들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재의 수급 안정을 위한 정책과 지원책을 마련하고, 적절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지자체 차원에서의 대책도 중요하다.
대전시는 지역 건설사들의 수주기회 확대, 적정 공사비 책정 등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더더욱 침체되고 있는 지역 경기 반등을 위해 건설업계의 규제완화, 지역업체 보호 등에 적극적인 행정이 절실하다.
건설업체들을 위한 금융 지원책과 정책적 지원책도 마련해 안정적인 경영을 돕는 것도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설 산업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 지원 및 친환경 기술 채택을 촉진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설 방법과 자재의 연구 개발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지속 가능한 건설 산업을 구축해야 한다. 산업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건설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은 다각도로 이뤄져야 건설·건축 자재 업계는 물론 건설업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건설업계는 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왔다. IMF, 국제금융위기와 최근 코로나19 팬더믹 등 어려운 파고에 맞서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가능성을 찾아 도약의 기회를 열어왔다.
이에 건설업계는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며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협력과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건설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된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국가 전체의 경제적 안정과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백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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