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겨울의 별미 매생이 채취현장

김영근 기자 2024. 1.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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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앞바다는 매생이 채취가 한창
전남 장흥군 회진면 앞바다. 어민들이 작업배를 타고 매생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매생이 양식은 12월부터 2월까지 이루어진다. /2024.1.15. 김영근 기자

거칠고 찬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한반도 끝자락 전남 장흥군 회진면 앞바다에 수천개의 말뚝들이 세워져 있다. 양식장 갯벌에는 겨울의 별미 매생이가 자라고 있다. 겨울철 남쪽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장대 사이로 작업배들이 지나며 어민들이 매생이들을 살폈다.썰물이 되면 수면 아래에 있던 매생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는 초록빛으로 변하면서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매생이 주 생산지는 전남 장흥과 완도로 주로 남해안에서 자라며 12월부터 2월 중순까지 딱 2달 정도만 채취할 수 있다.

매생이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어 남해안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샐러드, 볶음, 찜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레시피도 많이 나와 있다.

매생이는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매생이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인기가 높다. 특히 굴을 곁들인 매생이국은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국물에 어우러져 따뜻한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별미다. 올 겨울이 가기 전에 따뜻한 매생이국이 먹고 싶다.

썰물이 되면 수면 아래에 있던 초록빛깔의 매생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2024.1.15. 김영근 기자
굴을 넣어 만든 매생이국. 겨울철에만 맛 볼 수 있는 별미다./ 장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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