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에도 '매튜 본, 매튜 본'...헨리 카빌→샘 록웰 '칭찬 릴레이' ('아가일' 내한)
매튜 본 감독, 건강상 이유로 불참
"독창적인 분", "열정 충만"...칭찬 이어져
2월 7일 개봉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아쉽게 내한이 불발된 영화 '아가일'의 매튜 본 감독. 그러나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 세 배우의 입을 통해 현장에 함께 있는 듯했다.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배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했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헨리 카빌은 엘리의 소설 속 주인공이면서 현실 속에서도 레전드 스파이로 통하는 아가일 역,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스파이 소설계의 베스트셀러 작가 엘리 역, 샘 록웰은 표적이 된 엘리를 돕는 현실 세계의 실력파 스파이 에이든을 맡았다.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팬덤을 가진 매튜 본 감독의 작품이다. 본 감독은 당초 배우들과 함께 내한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최종 불참했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자필 편지를 통해 "항상 영감을 주는 나라를 방문하기를 몹시 고대했었다"라며 "여기서 아시안 컵에 출전하는 한국 팀을 응원하고 있겠다. 다음에는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본 감독에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그래서 그의 불참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20여 년 전 오디션을 통해 처음 본 감독과 만났었다는 하워드는 "정말 독창적이고 새로운 일을 하시는 분"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하워드는 이후 본 감독이 제작한 영화 '로켓맨'(2019)에 쉴라 역으로 출연하며 다시 인연을 맺었고, 이번 작품을 통해 재회했다.
그는 "이메일로 스크립트를 보내주셨다. 그 이후부터는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 제가 가진 모든 기대를 다 뛰어넘는 프로젝트다"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헨리 카빌은 2007년 개봉한 본 감독의 '스타더스트'에 출연한 바 있다. "그때도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회상한 그는 "이번에 대본 보내주시면서 미친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시더라. 플랫탑 헤어를 해야 했는데, 자신을 믿어달라고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감독에게 날 맡기는 건 쉬운 일이다. 커리어가 진행될수록 감독님과 더 많은 작업을 하고 싶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샘 록웰은 "'킹스맨'을 보고 내가 쫓아다녔다. 에이전트 통해 연락을 해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 팬심을 어필했다. 이어 "추후에 전화를 받았는데 대본 리딩해달라고 하더라. 너무 즐거웠다. 대단한 분이시다. 열정이 충만하다. 제작비도 본인이 다 대면서 독립적으로 일하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 감독과의 작업이 어떤 점에서 특별한 걸까. 세 배우가 공통적으로 꼽은 건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액션신이다. '아가일'에서는 댄스와 액션이 접목된 신선한 액션 시퀀스를 확인할 수 있다.
달라스는 본 감독 영화 속 스턴트 코디네이터를 맡아온 고(故)브래들리 제임스 앨런과의 호흡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액션 자체가 너무 중요한 영화 요소다. 본 감독 영화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다. 완벽에 가까운 액션이 어떻게 보여질지. 감독님도 그 부분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장르적 재미도 어필했다. "본 감독은 장르를 새롭게 만들었다. 초절정 액션 코미디 스파이 영화다"라며 "현실 속 모든 사람이 다 아름답고 완벽하게 보이는 건 아니다. 그런 것들을 스파이에 녹여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현실이 되는 걸 구경하는 역할 맡는다는 게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카빌 역시 액션신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은 촬영날 즉흥적으로 조정도 많이 해주신다. 아침에 저한테 연출 포인트를 알려 주시거나 대사를 추가해주기도 하신다"라며 현장에서의 본 감독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아가일 캐릭터는 본 감독이 매일 새롭게 가이드라인 주겠다는 기대에서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플랫탑 헤어스타일. 어떤 느낌인지 바로 아실거다. 어떤 행동, 액션 보여줄지 기대될 거라고 본다. 아주 이상적인 완벽한 스파이다"라며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화 속 엘리의 반려묘 알피는 '아가일'의 귀여운 마스코트다. 실제 매튜 본 감독의 아내이자 영화 제작자 클라우디아의 반려묘라고 한다. 달라스는 "굉장히 귀엽고 쿨하다. 자신감 넘치고 긴장하지도 않고 사회성도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서도 매튜 본 감독에 대한 언급은 빠지지 않았다. 달라스는 "감독님이 직접 핸들링을 한다고 하시더라. 항상 고양이털에 범벅이 돼서 오셨다"라며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재차 언급했다.
배우들이 입이 마르도록 극찬한 매튜 본 감독이다. 과연 그의 이번 신작이 '킹스맨'에 이어 또 한번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영화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사진=MHN스포츠 DB, 영화 '아가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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