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과몰입인생사' 음악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낸 '존 레논'…그가 만약 살해당하지 않았다면?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평화와 사랑을 꿈꾸던 음악가 존 레논.
18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비틀스의 존 레논의 삶에 과몰입했다.
이날 인생 텔러 배철수는 "한 사람의 죽음에 음악이 죽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존 레논의 인생은 음악 그 자체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 스트로베리 필즈로 향했다. 스트로베리 필즈는 존 레논이 사망한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센터를 파크에 만들어진 공간의 이름이자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한 보육원의 이름이었다.
존은 이혼한 부모님 대신 이모와 살았는데 본인이 고아라고 생각하며 살아갔다. 그리고 근처의 보육원 스트로베리 필즈에 가서 안정을 얻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존은 어머니와 다시 만났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갑자기 교통사고로 어머니가 사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엄마의 과실을 주장했고, 사고의 운전자인 경찰관의 주장을 법원은 그대로 믿어주었다. 이에 존은 사회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었고 그런 그에게 미래 따위는 없었다.
가장 힘들고 불행했던 시기에서 힘들어했던 존 레논, 하지만 그런 그는 음악만은 열심히 했다. 그리고 그러던 중 폴 매카트니를 만나게 되었고 음악으로 가까워졌다.
또한 존은 폴 덕분에 작곡에 눈을 뜨게 되었고 매일매일 자신의 침대에서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 그렇게 영국은 물론 전 세계를 휩쓸 콤비가 탄생했다. 이것이 바로 비틀스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슈퍼스타가 된 비틀스는 많은 유혹에 시달렸다. 그러나 비틀스는 화려한 엔터테이너의 길을 포기하고 공연 중단을 선언한 후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 그리고 이 시기 우리가 익히 아는 명반들이 연이어 탄생했다.
그리고 비틀스는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이벤트를 준비했다. EMI 빌딩의 옥상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연 것.
비틀스라는 스타가 아닌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던 비틀스는 그렇게 공연 중단 3년 만에 완전체가 모여 공연을 했다. 일명 비틀스의 루프탑 콘서트. 그런데 이 콘서트는 비틀스의 마지막 공연이 되고 만다.
존 레논은 오노 요코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팬들에게 오노 요코는 마녀로 보일 뿐이었다. 존이 오노 요코를 만나던 시절 그와 다른 멤버들의 불화가 심해졌고, 팬들은 이것이 오노 요코 때문이라 여겼던 것이다.
전위적인 행위예술가 오노 요코를 사랑하게 된 존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고 그렇게 서로 향하는 방향이 달라진 비틀스는 1971년 5월 공식해체했다.
존 레논은 오노와 결혼 후 여러 가지 모습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호텔 침대 속에서 신혼여행 중인 존과 요코에게 오세요"라는 초대장과 함께 기자들을 네덜란드 암스테르탐의 호텔 스위트룸에 초대한 존은 오노와 함께 베드 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자신들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을 이용한 평화 캠페인을 펼쳤고, 그는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온 세상의 광대가 되겠다"라며 전 세계 12개 도시에 대규모 반전 광고를 진행했다. 또한 음악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어느 날 집 앞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한 존 레논. 그의 마지막 사진은 평범하게 팬을 향해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사진 속 그에게 사인을 받는 남자가 바로 그를 살해한 살인범이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존 레논이 살해당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가 사망한 지 53년이 지난 작년 겨울 2023년 11월, 도저히 다시는 나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비틀스의 신곡이 발표됐다. 이는 과거 존 레논이 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데모 테이프를 AI도움으로 복원했고, 여기에 80대가 된 멤버들의 화음이 얹어져 만들어진 곡이었다.
마지막으로 방송에서는 만약 존 레논이 당시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이후 어떤 활동을 하고 있었을까 상상하며 그가 꿈꾸었던 세상과 그가 들려주고 싶었던 음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여전히 그가 바라는 세상이 오지 않은 지금, 평화와 사랑을 외친 그의 메시지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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