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공 안보고 등을 돌렸다?...에밀리아노는 계획이 있었구나!

가동민 기자 2024. 1. 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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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막아냈다.

에밀리아노는 공을 막기 위해 뒤를 돌아 빠르게 골문으로 뛰어갔다.

칼버트-르윈이 빠르게 뛰어왔고 에밀리아노는 공도 보지 않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에밀리아노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선반 2회, 페널티 박스 안 선방 2회, 공중볼 처리 4회, 볼 터치 51회, 패스 성공률 84%(38회 중 32회 성공), 키패스 1회, 롱볼 4회(9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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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L
사진=PL

[포포투=가동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막아냈다. 에밀리아노는 공을 막기 위해 뒤를 돌아 빠르게 골문으로 뛰어갔다.


아스톤 빌라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이리그(PL) 21라운드에서 에버턴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빌라는 승점 43점으로 3위, 에버턴은 승점 17점으로 17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빌라는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에밀리아노의 선방으로 무실점을 지켜냈다. 전반 44분 에버턴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감각적인 스루 패스를 넣어줬고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연결됐다. 칼버트-르윈은 에밀리아노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에밀리아노의 발에 걸리고 골을 넣지 못했다.


에밀리아노가 칼버트-르윈을 막기 위해 골문으로 들어갈 때 특이한 장면이 나왔다. 빌라가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에밀리아노는 조금 앞으로 나와 있었다. 칼버트-르윈이 빠르게 뛰어왔고 에밀리아노는 공도 보지 않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결국 칼버트-르윈의 슈팅을 에밀리아노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에밀리아노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선반 2회, 페널티 박스 안 선방 2회, 공중볼 처리 4회, 볼 터치 51회, 패스 성공률 84%(38회 중 32회 성공), 키패스 1회, 롱볼 4회(9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8점으로 빌라 선수 중에 가장 높았다.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에밀리아노에 대해 “칼버트-르윈과 1대1 상황에서 아주 좋은 선방을 했다. 정말 멋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칼버트-르윈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슈마이켈은 “자신감이 없으면 옳은 일을 할 수 없다. 골키퍼는 항상 낮은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절대 낮은 슈팅을 때려선 안 된다. 조금만 더 높이 차면 된다”라고 말했다.


에밀리아노는 195cm의 큰 키에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다. 발밑도 준수한 편이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밀리아노가 가장 눈에 띄는 건 심리전이다. 몸짓, 말 등으로 상대를 흔들어 놓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와 승부차기에서 에밀리아노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에밀리아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프랑스와 승부차기에서 여러 번 선방을 보여줬고 아르헨티나는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에밀리아노는 활약을 인정받아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야신상을 받았다. 발롱도르 순위는 15위였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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