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간격 17분에 정기권도 빠졌다…GTX 기다리던 출퇴근족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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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수서 구간이 오는 3월 말 개통 예정인 가운데, 해당 열차를 타고 출퇴근을 고려했던 직장인을 위한 정기권은 결국 도입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직장인 박모씨(30대)는 "늘어나는 주거비에 더해 교통비 역시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정기권 등의 도입이 필요했다"며 "특히 GTX-A 수서~동탄의 경우 출퇴근 시 5분 배차로 알고 있었는데 17분 배차라고 해 당황스럽긴 한데, 출퇴근 시 이 같은 부분을 고려해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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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와 선로 공유해 배차간격↑…"전구간 개통시 배차간격 조정"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수서 구간이 오는 3월 말 개통 예정인 가운데, 해당 열차를 타고 출퇴근을 고려했던 직장인을 위한 정기권은 결국 도입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출퇴근 시 배차는 5분 간격이 아닌 최대 17분 간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동탄~수서의 경우 국민 이용 부담 경감을 위해 K-패스를 이용한 환급, 통합환승할인, 주말 할인 등의 방안이 추진된다. 통합환승할인은 GTX를 포함해 버스·지하철 등을 이용한 고객에게 이들 탈것 중 가장 비싼 기본요금만 부과한 뒤 추가 거리 요금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GTX-A 노선은 민자 구간(파주~삼성, 46.0㎞)과 재정 구간(삼성~동탄, 39.5㎞)으로 나뉜다. 그중 GTX-A 수서~동탄 구간이 제일 먼저 개통된다. 길이는 28.3㎞로, 수서, 성남, 용인, 동탄 등 4개 역으로 구성됐다. GTX는 대심도(지하 40m 이상)에 건설되는 것으로, 최고 속도는 시속 180㎞다.
GTX-A 수서~동탄 구간 요금은 이달 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당 구간 요금이 4450원(최소 운임 3450원·추가 거리 요금 10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국토부는 사업시행자가 관련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아 요금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노선 사업시행자인 SG레일이 개통일 60일 전까지 요금 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아직 내지 않았고, 오는 3월 말 개통인 점을 감안해 1월 말까지는 제출해야 한다”며 “요금 안을 받으면 내부 검토 등을 진행 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 통합환승할인은 지난해 10월 관련 지자체(서울시·인천·경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G레일 등과 협의를 했다”며 “K-패스 적용 대상도 될 예정인데, 구체적인 할인 금액 등은 아직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요구돼 온 정기권 도입에는 선을 그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수요·이익 등을 고려해 (정기권 도입을) 결정할 수 있겠지만 당장 (출퇴근 등을 위한) 정기권 도입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GTX 이용 시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이동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 수 있다. 출퇴근 시간 수서역~동탄역 이동에 버스는 90분이, 승용차는 70분이 소요되지만 GTX를 탈 경우 1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배차 간격은 아쉬운 상황이다. 당초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에는 5분 간격으로,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10~12분 간격으로 각각 배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제 GTX-A 수서~동탄 첫차(동탄 기준)는 오전 5시 30분에, 막차는 밤 12시 41분에 각각 운행될 계획이며 혼잡도와 상관없이 15~17분 간격으로 배차될 예정이다. 이는 해당 구간이 수서고속철도(SRT)와 선로를 공유한 영향이다. 다만 GTX-A 노선 전체 개통 시 배차 간격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경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씨(40대)는 “GTX를 타고 수서~동탄을 19분 만에 이동하는 건 엄청난 일”이라면서도 “예전에 있던 통근권처럼 출퇴근 전용 정기권이 있길 기대했는데 빠졌다는 얘기에 아쉽긴 하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직장인 박모씨(30대)는 “늘어나는 주거비에 더해 교통비 역시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정기권 등의 도입이 필요했다”며 “특히 GTX-A 수서~동탄의 경우 출퇴근 시 5분 배차로 알고 있었는데 17분 배차라고 해 당황스럽긴 한데, 출퇴근 시 이 같은 부분을 고려해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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