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이칭더 당선 후 첫 타이완 해협 중간선 침범
[앵커]
중국의 군용기가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독립 성향의 총통 당선인이 국방력 강화를 공언해온터라 양안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군용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타이완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중간선을 넘은건 라이칭더 타이완 신임 총통 당선 이후로는 처음으로 타이완 북부에서 불과 약 78k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군사적 위협과 별개로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천빈화/중국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 : "(타이완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지방 사무입니다. 선거 결과는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흔들지 못합니다."]
라이칭더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국방력 강화를 공언해왔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타이완 최초의 자체 건조 잠수함 하이쿤의 조기 운용 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 당선인/지난해 10월 : "외부에서 (군사 장비를) 구매하든, 스스로 제조하든 반드시 스스로의 국방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한편, 미국 의회의 주요 의원들이 조만간 타이완을 방문해 라이칭더 당선인을 만날 예정이라는 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라이 당선인이 민주 진영과의 연대를 강조한데 대해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5월 총통 취임까지 양안 관계의 긴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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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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