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이 가벼워"…'반지의 제왕' 갤럭시링, 예상 스펙은

새너제이(미국)=변휘 기자 2024. 1. 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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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4'의 신 스틸러로 '갤럭시링'을 선보이면서, 올해 웨어러블 기기의 글로벌 전장이 스마트링까지 확대되고 있다.

삼성의 라이벌 애플도 머지않아 스마트링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반지 전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헬스솔루션랩장도 언팩 무대에서 갤럭시링에 대해 "강력하고 접근하기 쉬운 건강 및 웰빙 기기"라며 "삼성 헬스의 최첨단 혁신 기술을 새로운 폼팩터로 끌어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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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4]美 IT분석가 "갤럭시링 시제품 체험…13종, 3개 외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 갤럭시링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사진=변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4'의 신 스틸러로 '갤럭시링'을 선보이면서, 올해 웨어러블 기기의 글로벌 전장이 스마트링까지 확대되고 있다. 삼성의 라이벌 애플도 머지않아 스마트링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반지 전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막바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만나보라"며 제품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예고 없던 갤럭시링의 등장에 2100여명의 관객은 일제히 환호를 보냈다.

갤럭시링은 '반지' 형태의 모바일 기기다. 업계에선 광혈류측정센서(PPG)와 심전도(ECG) 센서 등을 탑재해 건강 지표나 수면 상태 측정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헬스솔루션랩장도 언팩 무대에서 갤럭시링에 대해 "강력하고 접근하기 쉬운 건강 및 웰빙 기기"라며 "삼성 헬스의 최첨단 혁신 기술을 새로운 폼팩터로 끌어냈다"고 소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국내 취재진에게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바일 헬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확인(Always monitering)'"이라며 "워치는 계속해서 착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이 있다. 링은 24시간 365일 더 편하게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폼팩터"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스포넨시얼(Techsponential)의 애널리스트 아비 그린가르트는 언팩 직후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갤럭시링 시제품을 직접 체험해 봤다"고 적었다. 그는 "사진 촬영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터무니없이 가벼웠다"며 "사이즈는 최대 13개, 현재 3개 외장으로 계획돼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이 스마트링 출시를 공식화 하면서 출시 시기와 가격을 두고 여러 관측이 오간다. IT업계에선 이르면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점친다. 앞서 2020년 '접는 폰'의 출시로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가장 놀라운 폼팩터 혁신을 이뤄낸 만큼, 올가을 갤럭시 Z6 시리즈와 함께 또 다른 차원의 폼팩터인 스마트 반지를 선보이며 '폼팩터 강자'의 입지를 과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격은 오리무중이다. 아비 그린가르트도 가격에 대해 "TBD(To Be Determined, 곧 결정될 것)"라고 적었다. 다만 업계에선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가격을 바탕으로 미뤄 짐작한다. 앞서 핀란드 헬스케어 기업 오우라(OURA)가 출시한 '오우라링 3세대'의 출고가는 299달러(약 40만원)이었고, 월 5.99달러(8000원)의 구독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온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다만 갤럭시링이 오우라링과 비슷한 가격대라면 경쟁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 분석이다. 특히 갤럭시워치6의 미국 내 판매가격이 299.99달러로 오우라링3와 비슷한 만큼, 갤럭시링과 워치의 가격이 비슷하다면 시계 대신 반지를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 미 IT매체 '톰스가이드'는 "갤럭시워치의 최저가를 애플워치보다 낮게 책정한 것처럼, 삼성이 갤럭시링 가격이 199달러(약 27만원) 정도로 책정하더라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삼성과 '숙명의 라이벌'인 애플이 언제 스마트링 경쟁에 가세할지도 관심사다. 애플의 특허출원 이력과 업계 관측 등을 종합하면, 애플은 일명 '애플링'으로 불리는 스마트링의 개발이 막바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애플링은 헬스 기능 외 내달 2일 출시될 XR(확장현실) 헤드셋 '비전프로'의 컨트롤러 역할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너제이(미국)=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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