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김인우 “재일동포 3세, 日서 국적 차별받아”(특종세상)[결정적장면]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영화 '암살'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인우가 과거 받은 차별을 전했다.

1월 18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18회에서는 배우 김인우가 일본에서 받았던 차별을 고백했다.

영화 '암살', '동주', '박열' 등에 출연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인우는 재일교포 3세였다. "친가 외가 조부모님들께서 일제강점이 탄광 노동자로 강제 징용되어 끌려가셨고 아버지 어머니 모두 일본에서 태어나셨다"고.

11살 나이에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이듬해 아버지가 집을 떠나며 14살 때까지 외할아버지 손에 자란 김인우는 외할아버지에게 한국 역사를 배우며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재일교포의 삶은 쉽지 않았다. 14살에 외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며 신문 배달, 파친코 청소 등 일을 해 돈을 벌어야했던 김인우는 "한국인이라는 국적을 밝히면 그건 폭탄 발언이나 마찬가지였다. 회사는커녕 아르바이트를 하는 데도 제한이 됐다. 제 국적을 알게 되면 거절을 많이 당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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