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후에 만나려면… ‘중동 복병’ 확실히 무너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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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에서 '단두대 매치'인 토너먼트에 진입하면 '대진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상대적 약체를 만날 경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수월해지고, 전력이 강한 상대를 마주하면 일찌감치 짐을 싸 돌아가야 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바레인전에선 결장한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도 훈련에 복귀한 만큼 그가 2차전에 나설 경우 공격력은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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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골득실 밀려 조 2위
승리 땐 1위로 16강 진출 가능성
日 피해 D조 2위와 만날 수 있어
韓 상대전적 3승2무로 우위지만
유럽파 알타마리 등 방심은 금물
옐로카드 문제 어떻게 풀지 관심
스포츠 세계에서 ‘단두대 매치’인 토너먼트에 진입하면 ‘대진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상대적 약체를 만날 경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수월해지고, 전력이 강한 상대를 마주하면 일찌감치 짐을 싸 돌아가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승리를 향해 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요르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도하=연합뉴스 |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완파한 요르단에 골득실로 밀려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요르단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 티켓을 조기 확보는 물론,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3차전에서 만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는 한국(23위)보다 전력에서 크게 뒤처지는 조 최약체로 꼽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또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하면 주전 선수들에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휴식을 부여하고 토너먼트에 대비할 수 있어 요르단전 승리가 절실하다.
만일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굳힐 경우 대회 변수로 떠오른 옐로카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손흥민, 이기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5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경고를 받는 악재가 터졌다. 아시안컵에서는 옐로카드 2장이 쌓이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데, 8강까지 누적되며 4강부터 없어진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주전 멤버들이 이를 거꾸로 활용해 2차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는다면 옐로카드를 세탁해 토너먼트부터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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