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비자금 스캔들에 “기시다파 해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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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신이 이끌던 집권 자민당 내 파벌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정치 신뢰 회복에 임하겠다면서 지난달 7일 총리 재임 기간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기시다파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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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타개 위해 ‘극약처방’ 분석
내각 지지율 18.6% ‘퇴진 위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신이 이끌던 집권 자민당 내 파벌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시다파는 자민당 내에서 소속 의원 47명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끌던 아베파(99명),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수장인 아소파(56명),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의 모테기파(53명)에 이어 4번째로 규모가 큰 파벌이다. 이어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이끄는 니카이파가 40명 규모로 뒤를 잇고 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가 주요 표적이지만 기시다파와 니카이파 등에 대해서도 진행 중이다. 기시다 총리는 ‘다른 파벌에 대해서도 해산을 요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우리는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번 스캔들 여파로 자민당은 역대 최악의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지지통신 여론 조사에서 자민당의 이달 지지율은 전달보다 3.7%포인트 하락하며 14.6%에 그쳤다. 지지통신이 1960년 여론조사를 시작한 뒤 자민당이 야당이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최저 기록이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5%포인트 상승하며 18.6%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퇴진 위기’ 수준인 20% 대 미만을 밑돌았다.
이에 자민당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당 체질을 쇄신하겠다며 이달 들어 정치쇄신본부를 만들어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 중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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