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반포 ‘로또 청약’ 기대감 받는 이곳... “초등학교는 다소 먼 거리” [신반포메이플자이]

이미호 기자 2024. 1.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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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홍수 시대.

내달 초 분양을 앞둔 서울 서초구 신반포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통합재건축)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단지를 감싸고 있는 신반포로33길 방향으로 들어서니 경원중학교 정문이 보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상한제로 작년 말 주목을 받은 송파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청약 당시 2만5000여명(1순위 경쟁률 152.56대1)이 몰린 바 있다"며 "메이플자이는 최소 5만명 정도 보고 있다. 역대급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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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역 3호선·반포역 7호선 사이 위치
자차 이용시 3분내로 경부선 진입
초등학교까지 걸어서 17분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세차익 크게 누릴 듯”

정보 홍수 시대. 부동산 정보도 예외는 아닙니다. 독자들 대신 직접 분양 예정 단지들을 가봅니다. 실수요자가 누구냐에 따라 강점이 약점이 되기도 하고,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입니다.[편집자주]

내달 초 분양을 앞둔 서울 서초구 신반포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통합재건축)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지난 18일 지하철 3호선 잠원역 2번 출구로 나오니, 왼편으로 바로 공사현장이 보였다. 아직 색깔 옷을 입지 않은 회색빛 콘크리트 아파트 건물 사이로, 대형 크레인들이 꼿꼿이 서 있었다.

경원중학교를 등지고 (신반포로33길 위에서) 바라본 메이플자이 단지 모습/사진=이미호기자

단지를 감싸고 있는 신반포로33길 방향으로 들어서니 경원중학교 정문이 보였다. 그 길을 따라 5분 이상 걸었더니, 지하철 7호선 반포역 출구가 나타났다. 반포역 주변에는 버스환승센터가 몰려 있어 외곽으로 이동하기 편리해보였다. 특히 자차 이용 시 2~3분이면 경부선에 진입할 수 있는 위치였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 6번 출구에서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나루터로4길을 중심으로 단지가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있었다. 공사가 한창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후 내내 레미콘 차량이 왔다갔다 했다. 인근 공인중개소의 한 관계자는 “지하철 3·7호선을 모두 끼고 있다는 점에서 교통은 기본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9호선 고속터미널역(신세계 백화점 강남점)까지 ‘더블×더블역세권’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백화점을 이용하려면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야 했다. 실제 생활인프라는 한 블록 건너 뉴코아아웃렛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해보였다.

학군도 경원중학교가 가까운 것은 확실했지만, 초등학교가 먼 것은 흠이라면 흠이었다. 반원초나 원촌초로 통학해야 하는데, 모두 도보로 최소 17분이 걸렸다. 특히 원촌초는 반포자이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해있어 해당 아파트를 끼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메이플자이 인근 롯데슈퍼 앞에서 만난 학부모 최모씨(38)는 “솔직히 초등학교까지 거리가 좀 먼 편이다”라며 “대체적으로 주거 만족도가 높지만 초등 등하교가 문제”라고 했다.

한신20차아파트(112가구)·한신타운아파트(110가구)가 통합 재건축 과정에서 제외됐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 두 단지는 메이플자이 부지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외관상 통일감은 떨어졌다.

나루터로4길을 중심으로 나뉘어 있는 메이플자이 단지 모습/사진=이미호기자

원래 아파트 청약을 신청할때는 이와 같이 여러 장단점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은 ‘당첨되면 로또’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청약을 결정하는 데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자이 분양가는 평(3.3㎡)당 6705만원에 달한다. 25평(전용 59㎡)의 분양가가 17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그런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업계에선 최소 10억원의 마진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 시세는 28억원이다. 특히 3307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이 162가구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청약 경쟁률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상한제로 작년 말 주목을 받은 송파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청약 당시 2만5000여명(1순위 경쟁률 152.56대1)이 몰린 바 있다”며 “메이플자이는 최소 5만명 정도 보고 있다. 역대급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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