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人문화] "`효성·오은영·가온솔로이스츠 이념` 삼박자 맞아떨어진 `동행`"

박은희 2024. 1.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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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어요. 회사를 운영하시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 늘 가슴에 담고 계셔서 저희의 사회공헌활동 중 절반가량이 문화와 관련된 일입니다."

또 "비록 내 가족이 아니라도 같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장애인에 관심을 갖고 인식을 같이 하면서 오해와 편견을 조금씩 내려놓는 과정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번 토크콘서트 아이디어를 내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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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 오픈리허설에 참석한 오은영(왼쪽 다섯번째) 박사와 가온솔로이스츠 단원들.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 오픈리허설에 참석한 최형식 효성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가 '효성컬처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 오픈리허설에서 오은영 박사.가 이번 콩연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효성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어요. 회사를 운영하시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 늘 가슴에 담고 계셔서 저희의 사회공헌활동 중 절반가량이 문화와 관련된 일입니다."

최형식 효성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는 8번째 '효성컬처시리즈'로 다음달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여는 '동행' 토크콘서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국민 멘토'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장애·비장애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 단체 가온솔로이스츠가 함께 선보인다. 이는 오 박사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최 상무는 "방송과 책, 칼럼 등을 통해 보여준 오 박사님의 사고가 가온솔로이스츠와 저희 회사의 이념과 맞아떨어져 셋이 동행을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굉장히 기여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 박사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우리가 서로 아팠던 마음에 도움을 받고,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인생을 살아가는 밝고 따뜻한 빛을 얻어가는 데 더 없이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연주자들이나 그 가족들이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먹먹해지지만 한편으론 희망이 생긴다"며 "연습과 연습을 반복한 개인의 노력, 가족과 주변의 선한 지원·응원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록 내 가족이 아니라도 같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장애인에 관심을 갖고 인식을 같이 하면서 오해와 편견을 조금씩 내려놓는 과정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번 토크콘서트 아이디어를 내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이 연습을 통해 화음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생각과 마음을 조화롭게 잘 꾸려야 갈등을 줄이고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갈 수 있으니 우리의 삶 또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간의 삶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되는 건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며 "이들의 연주를 보면서 발달장애인 본인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이웃들도 희망을 얻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테니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개인이 가진 어떠한 조건과 상황에 관계없이 사람은 누구나 날 때부터 귀하고 소중하다"며 "나와 다른 모든 다양한 위치와 상황에 있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걸어가는 삶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관심만이 편견을 깰 수 있다"며 "관심이 쌓여야 사회든 국가든 좋은 정책과 지원이 이뤄지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다"고 이번 콘서트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에는 시각장애인 최초로 미국 맨해튼 음대 석사 과정을 마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을 비롯해 발달장애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장윤권, 비올리스트 백승희, 클라리넷 연주자 곽도형 등 가온솔로이스츠 단원들이 참여한다. '리베르탱고' '오버 더 레인보우' '섬집아기' '스마일' '시네마 천국' '거위의 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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