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위 탈환+카드 소멸+체력 안배’ 클린스만호, 요르단전에 많은 게 걸렸다

허윤수 2024. 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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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클린스만호가 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요르단을 상대로 조 1위 탈환과 함께 16강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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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 꺾으면 조 1위 16강 진출 가능성 커져
카드 소멸과 체력 안배까지 노릴 수 있어
몽펠리에서 뛰는 알타마리가 주요 경계 대상
대표팀 손흥민(왼쪽부터), 황인범, 이재성, 김민재, 황희찬, 박용우, 박진섭이 훈련장을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클린스만호가 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대회 첫 경기답게 다소 고전했으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두 골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현재 한국(승점 3, +2)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한 요르단(승점 3, +4)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요르단을 상대로 조 1위 탈환과 함께 16강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건 중요하다. 향후 토너먼트 대진에 있어서 강팀과 빠른 만남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승점 6점을 확보하면 다른 팀과의 격차를 승점 3점 이상으로 벌릴 수 있다. 조 1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또 토너먼트를 대비한 체력 안배도 시도할 수 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클린스만호엔 휴식이 필수다. 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숨을 고를 여유가 생긴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이 87위인 요르단에 앞서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만 세 번의 승리가 모두 1-0 한 골 차이였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4년 11월로 약 10년 전이다. 당시 한교원(34·전북현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요르단은 1차전에서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특히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에서 뛰는 무사 알타마리(27)가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소속팀에서 리그 1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알타마리는 지난 말레이시아전에서도 두 골을 넣었다.

한국은 아시안컵 직전 치른 이라크와의 평가전과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상대 역습에 애먹는 모습을 보였다. 알타마리를 중심으로 한 요르단의 공격이 빠르고 예리하기에 수비진 집중력이 요구된다.

공격진도 더 세밀한 전개가 필요하다. 바레인을 상대로 세 골을 넣었으나 개인 기량에 의존한 색이 짙었다. 최전방의 조규성(26·미트윌란)을 비롯해 더 나은 공격 작업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국이 빠르게 요르단 공략에 성공하면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다. 한국은 지난 바레인전에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조규성, 박용우(31·알아인), 이기제(33·수원삼성)가 경고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선 경고 두 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경고는 8강까지 유효하며 4강부터 소멸한다. 요르단을 상대로 일찍 승기를 잡는다면 2차전 추가 경고를 통해 3차전에 쉬어갈 수 있다. 자연스레 경고 부담을 턴 채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된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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