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탈 맛 나는 거친 배기음…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뛰어난 가속력에 운전 재미 극대화… 연비는 다소 낮은 6.9㎞/ℓ, 컵홀더도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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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스포티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2열은 다소 좁아 성인 남성이 답답하게 느낄 수 있지만 장거리 이동이 아닌 이상 앉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티어링 휠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AMG Performance Sterring Wheel)은 주행 모드 및 주요 AMG 기능을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다.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화면은 2개의 12.3 인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으로 평면 일체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탑재돼 자연어 음성 인식 및 터치 스크린을 통해 차량 내 다양한 편의 사양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자주 쓰는 공조 버튼은 물리 버튼이 적용 돼 조작이 간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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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쾌감은 역동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파워 트레인에서 기인한다.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는 48볼트 전기 시스템을 갖춘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 탑재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최고 출력 367마력과 최대 토크 51.0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9초 만에 도달한다.
AMG 다이내믹 셀렉트(AMG DYNAMIC SELECT)가 기본 적용돼 역동적인 핸들링 특성을 보여주는 '스포츠+'(Sport+) 모드를 비롯해 부드러운 주행을 보장하는 '컴포트'(Comport) 모드까지 취향에 따라, 도로 사정에 따라 설정하며 주행하니 운전의 묘미는 배가 됐다.
버튼을 통해 차량의 배기음을 주행 상황에 맞게 마음대로 변경하는 AMG 가변식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도 기본 탑재됐다.
공인 복합연비는 8.2㎞/ℓ지만 실제로 타보니 더 낮은 6.9㎞/ℓ가 나왔다. 다소 낮은 연비는 구매 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지만 운전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가격이 1억5000만원이 넘는 고가임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구매층에게 큰 구매 저해 요소는 아닐 것으로 보였다.
가격(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및 세제혜택 반영 기준)은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1억5420만원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다이내믹 1억6920만원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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