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 확대 中전기차…글로벌 車업체 협력 확대로 규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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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자동차의 영역확장 시도가 이어지면서 중국업체들의 해외 현지생산전략 추진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 현지 생산분의 해외 수출로 인한 영향이 크지만 중국업체들의 적극적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최근엔 글로벌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중국 현지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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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는 지난 18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개최한 신년 세미나에서 "이제 전기차는 우리가 중국에게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짧은 신차 개발기간, 과감한 투자, 충분한 수요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고, 현재는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그 성공 요인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의 해외 수출량은 2020년 60.6만대에 불과했는데 지난해(1~11월)는 317.3만대로 급증했다. 해외 수출 증가율은 감소세지만 여전히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8.7%였던 중국 자동차의 해외 수출 증가율은 2021년 126.3%, 2022년 63.7%였고,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58.8%였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NEV 지원정책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엔 글로벌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중국 현지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7월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 지분 4.99%를 7억달러에 인수한 사례다. 표면적으론 폭스바겐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한 것처럼 보이지만 상품성을 확보할 경우 해외판매도 가능하다는 협약이 포함된 만큼 중국산 저가형 전기차가 폭스바겐 브랜드로 해외 수출될 수 있음을 뜻한다.
양 실장은 중국업체들이 태국에 내놓은 전기차들이 초기 시장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태국산 내연기관차(ICE) 가격 수준의 중국산 BEV가 출시되자 6개월 만에 차급 판매 1위로 올라선 바 있다"며 "해외에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저변을 확대하는 전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이유로 올해 전기차시장은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저가형 모델의 출시 확대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관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합리적 가격' 달성이 필수적인 만큼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어느 때보다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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