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인데 한낮에 18도…강원 영동 주말까지 대설

임하경 2024. 1. 1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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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기로는 한겨울인데 날씨는 마치 초봄처럼 포근합니다.

어제(18일) 제주의 낮 기온은 18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반면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주말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분홍빛을 살포시 머금은 하얀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직박구리도 이른 꽃이 반가운 듯 나뭇가지 사이를 옮겨 다닙니다.

달력은 아직 1월 중순에 머물러 있는데,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마치 봄 같습니다.

제주 서귀포의 기온이 18.6도까지 오르면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전령인 매화가 예년보다 한 달 일찍 핀 겁니다.

이상고온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서울 도봉구는 한때 기온이 12.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의 낮 기온이 평년보다 7도가량 높았습니다.

반면 강원 영동은 함박눈이 내리며 겨울 모습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동풍이 높은 산맥에 부딪히며 눈구름대가 발달한 겁니다.

금요일까지 강원 산지에 최대 10cm, 강원 동해안에는 7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비 또는 눈이 길게 이어지겠고, 일부 지역에는 많은 눈이 예상되니 눈길과 도로 살얼음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토요일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겠지만, 다음 주 초반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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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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