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데-발데 연속골’ 바르셀로나, 3부리그 우니오니스타스에 3-1 역전승→코파 델 레이 8강 진출
바르셀로나가 3부리그 우니오니스타스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살라망카의 캄포 데 풋볼 레이나 소피아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국왕컵 16강에서 우니오니스타스에 3-1 승리를 거뒀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냐가 골문을 지켰고 발데-크리스텐센-쿤데-로베르토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로페스-로메우-더 용이 나섰고 공격진에 펠릭스-귀우-토레스가 출격했다.
홈팀 우니오니스타스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고 지메네스-히메네스-마요르-루이스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세라노-아드리안 고메스-터르-알바로 고메스가 위치했고 최전방 투 톱에는 로사다-라스트로요가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우니오니스타스의 수비에 고전했다. 우니오니스타스는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고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전반 31분 우니오니스타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세라노가 반대편을 향해 긴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크로스를 뛰어 들어오던 알바로 고메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우니오니스타스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일격을 맞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막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5분 우니오니스타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끊어낸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펠릭스가 토레스를 향해 연결했고 토레스가 일대일 찬스에서 골문 구석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바르셀로나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고 1-1의 균형은 계속해서 유지됐다.
후반 16분 바르셀로나는 로페스, 펠릭스, 귀우를 빼고 페드리, 귄도안, 레반도프스키를 한 번에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4분 바르셀로나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센터백 쿤데가 중원에서 볼을 잡고 아무도 막지 않자 그대로 전진했다. 이어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면서 바르셀로나가 2-1 앞서 나갔다.
4분 뒤 바르셀로나가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28분 왼쪽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발데가 그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2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굳혔다. 후반 막판 우니오니스타스가 공세를 퍼부었으나 페냐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3-1 승리를 거두며 스페인 국왕컵 8강으로 향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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