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은막의 별” 故윤정희 오늘(19일) 알츠하이머 투병 중 사망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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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에 투병 중이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윤정희는 알츠하이머 진단 이후 남편, 딸과 함께 프랑스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백건우는 한 인터뷰를 통해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며 "영화 '시' 촬영 당시에도 긴 대사는 써놓고 읽기도 했다"고 투병 과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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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알츠하이머에 투병 중이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2023년 1월 19일 윤정희는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7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윤정희는 알츠하이머 진단 이후 남편, 딸과 함께 프랑스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희는 1973년 돌연 프랑스 유학을 선언한 뒤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했다. 지난 2019년 백건우는 한 인터뷰를 통해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며 "영화 '시' 촬영 당시에도 긴 대사는 써놓고 읽기도 했다"고 투병 과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윤정희는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당시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12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과 청룡영화제 인기 여우상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작품 ‘안개’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독짓는 늙은이', '해변의 정사', '분레기', '첫경험', '무녀도', '석화촌', '궁녀', '효녀 심청'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시상식을 휩쓸었다.
결혼 후에는 전처럼 활발히 배우 활동을 하지는 않았으나, 2010년 이창동 감독 연출작 '시'로 스크린에 복귀하며 이목을 끌었다.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이 알려진 후에는 그의 거취를 두고 남편 백건우와 윤정희의 형제 자매 간 송사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2022년 서울가정법원 가사51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윤정희에 대한 성년 후견을 개시하고,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를 성년후견인으로 정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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