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잔치' 눈총에도… 보험사, '연봉 60%' 보너스 지급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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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금융권에 대한 '돈 잔치'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역대급 성과급 지급을 강행할지 이목이 쏠린다.
금융권에서 보험사들의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2021년 이후 해마다 성과급이 커진 만큼 보험사들 연봉도 더 올라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보험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성과급 지급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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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금감원은 보험사 CFO(최고재무책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과급·배당과 관련한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IFRS17(새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지난해 실적이 첫 결산을 맞는 만큼 보험사들에 해당 업무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직 IFRS17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과도한 성과급이나 배당으로 회사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도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의 성과급과 배당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결산 업무를 충실히 하고 배당 등과 관련한 분위기를 잘 살피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이 미래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높은 성과급 책정과 고배당을 할 경우 자칫 여론이 악화될까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권에서 보험사들의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받은 생명·손해보험 급여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삼성화재 임직원 평균 총급여(성과급 포함)가 1억267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은행권 중 2022년 기준 임직원 평균 보수 총액이 가장 높은 KB국민은행(1억1300만원)보다 많은 수준이었다. 현대해상도 1억760만원으로 1억원을 넘겼다.
이어 메리츠화재(9480만원), KB손해보험(8649만원), DB손해보험(7849만원), 한화손해보험(7483만원) 순이었다.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1억15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생명은 9860만원, 교보생명은 9738만원, 신한라이프가 9291만원, 한화생명도 920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연봉의 44%, 삼성생명은 22%, DB손보는 연봉의 40%를, 메리츠화재는 60%를, 현대해상은 30%를 지급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2021년 이후 해마다 성과급이 커진 만큼 보험사들 연봉도 더 올라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보험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성과급 지급을 예상한다. 이미 삼성화재는 연봉의 최대 50%를, 삼성생명은 29%를 올해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삼성화재는 최대 6%포인트(p), 삼성생명은 최대 7%p 상승한 것이다.
이르면 이달 말 DB손보가 2월엔 메리츠화재와 미래에셋생명이, 3월엔 현대해상과 교보생명이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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