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237억' 박인비 "플로리다 시골서 유일한 아시안…외로웠다"

골프선수 박인비가 어린 시절 미국에서 자라며 외로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는 박인비가 출연해 신메뉴로 첫 손님을 맞았다.

박인비는 능숙한 솜씨로 제육 덮밥을 완성해 모녀에게 대접했다. 딸은 "진짜 맛있다. 챔피언 푸드"라며 칭찬했다.

어머니는 반찬가게를 운영 중이었고 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내다 어머니를 돕기 위해 이사했다고 밝혔다. 딸은 "아빠가 2017년에 돌아가셨다. 엄마 혼자 가게 하셔야 해서 돌아왔다"라며 설명했다.

딸은 "'응답하라 1998'을 보고 이곳에서의 어린 시절이 한국의 70, 80년대랑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운이 좋았다. 난 1977년에 태어났는데 80년대에는 한국인들이 있었고 많은 친구가 한국계이거나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인비는 "전 어릴 때 플로리다의 시골에 살았다. 전교에서 내가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다. 꽤 외로웠다"라며 털어놨다. 조인성은 "왜 이 동네로 왔는지 알겠더라"며 공감했다.

이후 '어쩌다 사장' 가게에는 정장을 차려입은 마리나 시장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마리나 시장은 박인비가 음식을 가져다주자 다른 손님들에게 "저분 성공한 프로골퍼다. 국가대표도 했다"라며 박인비 선수를 알아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골프선수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2013 LPGA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차지,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누적 상금은 약 237억원으로 알려졌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