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스웨덴에 "나토 가입 원하면 대가 가져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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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리실 고위관료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기 위한 비준을 얻어내려면 대가를 가져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헝가리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의회에서 비준을 표결하는 과정을 계속해 미뤄왔다.
현재 나토 31개 회원국 중 스웨덴의 가입을 비준하지 않은 것은 헝가리와 튀르키예 두 나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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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나토 가입 빠르게 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헝가리 총리실 고위관료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기 위한 비준을 얻어내려면 대가를 가져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총리실 관료인 게르게이 구야시 헝가리 국민의회 의원은 "관계 개선을 위한 스웨덴의 '신뢰 구축 조치'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구야시 의원은 "스웨덴이 현재로서는 신속한 나토 가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 "스웨덴 정부가 연락을 취해 헝가리 의회가 어떤 우려를 하고 있는지, 이와 관련해 (스웨덴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현재 스웨덴이 대가를 내놓으며 헝가리를 설득하고 있지 않다는 데에 불만을 토로한 셈이다. 헝가리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의회에서 비준을 표결하는 과정을 계속해 미뤄왔다.
아울러 "(스웨덴과) 법적으로는 동맹이지만 우호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튀르키예보다 빠른 의회 비준을 약속하기를 거부했다. 이는 과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이 협정을 비준하는 마지막 국가가 되지 않을 것"고 공언했을 때와는 온도 차가 감지되는 지점이다.
현재 나토 31개 회원국 중 스웨덴의 가입을 비준하지 않은 것은 헝가리와 튀르키예 두 나라뿐이다.
튀르키예는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40대 구매를 승인받는 조건으로 스웨덴 나토 가입을 비준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휴회기인 헝가리 의회는 다음달 중순께 업무를 재개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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