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UAE, 팔레스타인과 무승부…'2연승' 호주, 16강 진출(종합) [아시안컵]

김도용 기자 이상철 기자 2024. 1. 1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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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퇴장당한 UAE, 팔레스타인과 힘겨운 1-1 무승부
호주, 시리아 1-0 제압…우즈벡은 인도 상대로 첫승
아랍에미리트 파울루 벤투 감독이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팔레스타인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서울=뉴스1) 김도용 이상철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64위)가 1명이 퇴장 당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99위)과 비겼다.

호주(FIFA 랭킹 25위)는 2연승을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우즈베키스탄(68위)은 인도(102위)를 완파하며 첫승을 신고했다.

UAE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99위)과의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홍콩을 3-1로 제압한 UAE는 1승1무(승점 4)가 되면서 아직 1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이란(승점 3)을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수적 우위를 점했던 팔레스타인은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대회 첫승에 실패, 1무1패(승점 1)로 3위를 마크했다.

UAE는 전반 37분 칼리파 알 함마디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지만 골키퍼 할리드 에이사의 선방 덕에 패배를 면했다. 에이사 골키퍼는 자책골로 실점을 했지만 페널티킥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의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아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UAE는 전반 23분에 나온 술탄 아딜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아딜은 알리 살레의 크로스를 높이 뛰어 올라 헤더, 팔레스타인 골망을 흔들었다.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팔레스타인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주심이 아랍에미리트 알함마디에게 퇴장을 선언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출발이 좋았던 UAE는 전반 37분 알 함마디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무리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주심은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타메르 세얌의 슈팅이 에이사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수적 우위를 점한 팔레스타인은 공세를 높였고 후반 5분 상대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팔레스타인은 역전을 노렸지다. 그러나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에이사 골키퍼에게 막혀 끝내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경기 막판 거센 항의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관중석에 경기를 지켜봤다.

호주의 잭슨 어바인(22번)이 18일(한국시간) 열린 시리아와 2023 AFC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호주는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시리아(91위)에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인도를 2-0으로 꺾은 호주는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6으로 조 2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남은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06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을 떠나 AFC에 편입된 호주는 첫 출전한 2007년 대회부터 5연속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시리아는 1무1패(승점 1)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오는 24일 인도와 최종전에서 큰 점수 차로 이겨야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바라볼 수 있다.

호주는 전반전 볼 점유율 68%-32%로 크게 앞서고도 파괴력 있는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제공권을 살린 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이마저도 부정확했다.

오히려 간간이 펼쳐진 시리아의 반격이 더 날카로웠다. 시리아는 전반 5분 파블로 사바그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따랐다. 전반 39분에는 암마르 라마단이 시도한 슈팅이 옆 그물을 흔들었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후반 12분 교체카드 3장을 꺼내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이는 적중했고, 공격적으로 올라선 호주는 후반 14분 시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마틴 보일이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이 흘렀다. 이를 잭슨 어바인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오른발 슈팅, 득점을 올렸다. 인도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어바인은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렸다.

호주와 같은 B조의 우즈베키스탄(68위)은 인도를 상대로 전반에 3골을 몰아 넣으며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은 1승1무(승점 4)가 되면서 조 2위에 올랐다. 인도는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시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우즈베키스탄은 인도를 상대로 4분 만에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헤더 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8분 이고르 세르게예프, 전반 추가시간 셰르조드 나스툴라예프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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