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륙에 북극 한파·겨울 폭풍 피해 잇따라...최소 33명 숨져
미국 대부분 지역에 북극 한파와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 시간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테네시주와 미시시피주, 아칸소주, 캔자스주, 오리건주, 뉴욕주 등에서 겨울 폭풍으로 최소 33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테네시주에서는 눈 덮인 도로에서 트럭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고 트랙터-트레일러를 들이받으며 7명이 숨졌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미니밴 차량이 눈 덮인 고속도로에서 전복되면서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오리건주에서는 5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고 나무가 쓰러져 집과 차를 덮치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평년에 볼 수 없는 북극 한파가 몰아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는 학교와 공공시설 상당수가 문을 닫았고, 버스 운행이 축소됐습니다.
또 이 지역들에서는 이례적으로 눈보라가 몰아쳐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전신주가 파손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로키산맥과 중부 대평원, 중서부 지역 대부분의 체감기온이 영하 34도를 밑돌았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목요일인 18일 추위가 잠시 풀린 뒤 19∼20일 또 다른 북극 한파가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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