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신진서 9단, 생애 두 번째 명인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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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1은 신진서 9단의 결정타.
11도 백1, 3으로 막는 것은 일견 흑4에 따낼 때 백5, 7로 촉촉수가 성립하는 것처럼 보이나, 하변 백돌 석 점이 단수이기 때문에 성립하지 않는다.
백이 두 번 두어 잡은 돌보다 흑이 우변 백 석 점을 제압한 것이 더 크다.
덜컥 12도 흑1로 두었다간 백2, 4의 수순으로 순식간에 역전당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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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2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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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1은 신진서 9단의 결정타. 중앙 백 대마가 미생이기 때문에 백4의 보강은 절대적이다. 이때 흑5에 끊은 후 흑7에 젖힘이 성립하며 흑백 간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11도 백1, 3으로 막는 것은 일견 흑4에 따낼 때 백5, 7로 촉촉수가 성립하는 것처럼 보이나, 하변 백돌 석 점이 단수이기 때문에 성립하지 않는다. 그래서 실전 백8, 10은 어쩔 수 없는 선택. 백이 두 번 두어 잡은 돌보다 흑이 우변 백 석 점을 제압한 것이 더 크다. 흑19로 우상귀를 보강하자 사실상 더 둘 곳이 없는 장면. 흑으로선 백이 백26으로 좌하귀에 붙였을 때 대응만 조심하면 된다. 덜컥 12도 흑1로 두었다간 백2, 4의 수순으로 순식간에 역전당하기 때문. 이후 변상일 9단은 10여 수가량을 더 두었지만, 초읽기 속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에 불과하다. 결국 실전 흑39에 돌이 놓이자 변상일 9단이 초시계를 멈춰달라는 사인을 보낸다. 신진서 9단의 흑 불계승. 초반 우세 이후에도 계속 강하게 대응하며 차이를 벌린 신진서 9단의 완승국이다.
재작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명인 타이틀을 차지한 신진서 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초중반 전투 내내 어려운 바둑이라고 생각했다. 우하귀 진행 이후 우세해졌다고 느꼈고 이후에는 잘 마무리된 것 같다"는 대국 감상을 남겼다. 우승 소감으로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는데, 명인전 우승과 함께 마무리하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바둑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세계대회가 특히 많이 열리는데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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