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 당국자 "북러 협력으로 북 위협 10년간 극적으로 바뀔 것"

이용주 tallmoon@mbc.co.kr 2024. 1. 1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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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앞으로 10년간 북한의 위협 수준을 극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경고했습니다.

바디 국장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군사 분야 협력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그 결과, 이 지역 안에서 북한 위협의 성격이 앞으로 10년 동안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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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앞으로 10년간 북한의 위협 수준을 극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경고했습니다.

프라나이 바디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 국장은 현지시간 18일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연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디 국장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군사 분야 협력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그 결과, 이 지역 안에서 북한 위협의 성격이 앞으로 10년 동안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이 한미 핵 확장억제에도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바디 국장은 "지난해 한미간 확장억제 논의 과정에서 북러 군사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기초로 하지 않았고, 단지 북한 자체만을 기초로 삼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과 탄약 등을 공급한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을 이전받아 핵과 미사일 능력까지 고도화시킬 가능성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관련 당국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해 7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때를 전후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 군수품을 대량 보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9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군수품을 지원한 대가로 러시아의 위성 발사 기술을 얻어 군사 정찰위성을 쏠 때 활용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바디 국장은 "핵확산금지조약을 지키고 핵무기 없는 한반도라는 목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비핵화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3851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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