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EU와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합의 당분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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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리실 고위관료가 자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조만간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총리실 관료인 게르게이 구야시 헝가리 국민의회 의원은 "신규 우크라이나 장기 자금 지원과 관련해 EU와 합의가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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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헝가리 총리실 고위관료가 자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조만간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총리실 관료인 게르게이 구야시 헝가리 국민의회 의원은 "신규 우크라이나 장기 자금 지원과 관련해 EU와 합의가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야시 의원은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과 관련해 EU 집행위원회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입장이 매우 달라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비극이 아니다"라며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와 양자 지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복수의 EU 외교 소식통은 헝가리가 EU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1년 단위로 변경하고, 해마다 만장일치 의결을 거치는 조건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예견했다. 헝가리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를 EU 이사회 의장단에게 송부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EU는 매년 우크라이나에 125억 유로(약 18조1958억원)의 보조금과 차관을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지원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해가 바뀔 때마다 EU 차원에서 만장일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EU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어느 정도 양보를 제안할 의사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헝가리가 제안한 1년 단위 승인은 거부했다. 헝가리 조건을 수용한다면 사실상 해마다 헝가리에 우크라이나를 향한 EU의 자금 지원을 차단할 권한을 부여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오르반 총리는 지난 16일 "우리가 해야 할 일인 우크라이나를 돕는 일을 하고 싶다면 EU 예산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4년 동안 EU 예산에서 500억 유로(약 72조7830억원)를 미리 내놓는 것은 EU의 주권과 국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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