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회원국에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권고 방침”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27개 회원국에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90% 감축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현지 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40년 기후 목표 권고안을 작성 중이며, 다음 달 6일쯤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팀 맥피 EU 집행위원회 기후정책 담당 대변인은 엑스를 통해 "집행위가 2040년 온실가스 배출량에 관한 권고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040년 기후 목표는 2050년 넷제로(Net Zero·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 달성을 위한 일종의 중간 목표에 해당합니다.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감축하자는 제안은 앞서 EU 자문단이 집행위에 조언한 90∼95% 감축 목표치와도 거의 일치합니다.

다만 집행위가 권고 초안을 내놓더라도 실제 구속력 있는 목표치로 확정되려면 정식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입법안 발의는 6월 유럽의회 선거 이후 새로 출범하는 차기 집행부 몫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의 후에는 EU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유럽의회 협상 등을 거쳐야 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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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