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대한항공… 남자배구 군웅할거
프로배구 남자부 리그 꼭대기를 향한 경합이 점입가경이다. 구단 총 7곳 중 최하위 KB손해보험을 제외하곤 6팀이 적은 승점 차로 경쟁하고 있다. 언제라도 상위권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18일 현재 선두 우리카드(승점 43·15승8패)와 6위 현대캐피탈(승점 32·9승15패)의 승점 차는 11점에 불과하다. 5세트 풀세트 끝에 지더라도 승점 1점, 3대0 또는 3대1로 승리할 시 3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4~5경기만 잘하면 뒤바뀔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상위권 팀들이 잇따라 부진한 반면 중위권 팀들이 신바람을 내며 순위 싸움이 미궁 속으로 빠졌다. 올 시즌 선두 질주를 했던 우리카드는 최근 4연패(連敗)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시즌 꼴찌였지만 한때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삼성화재도 4연패에 허덕이며 4위(승점 38·14승9패)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 OK금융그룹은 6연승으로 3위(승점 39·14승10패) 자리를 차지했고, 대한항공(승점 43·14승10패)도 2연승하고 2위로 올라서며 우리카드와 승점 차를 없앴다. V 리그에선 승점이 같으면 승수로 순위를 정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남자 배구계에선 ‘어우대(어차피 우승은 대한항공)’라는 말이 나돌았다. 대한항공은 최근 세 시즌 동안 압도적인 전력으로 통합 우승(정규 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했다. “남자부 경기는 너무 예측 가능해 재미가 떨어진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제에 이어 최초로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돼 전력이 비교적 평준화되면서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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