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왕·왕세자빈 잇단 병치레… 공식 일정 미뤄

김나영 기자 2024. 1. 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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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내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케이트 왕세자빈은 복부 수술 마쳐
지난 11월 21일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런던에서 마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케이트 미들턴(42) 영국 왕세자빈이 런던의 한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았다고 영국 왕실이 17일 발표했다. 왕실은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왕세자빈은 10~14일간 입원할 것”이라며 “왕세자빈은 부활절(3월 31일) 이후까지 공식 임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왕세자빈이 어떤 질환을 앓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BBC는 “왕실이 (질환이) 암과는 관계없다고 했다”면서도 “발표 어조를 감안하면 병이 중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왕실은 이날 또 케이트 시아버지인 찰스 3세(75) 국왕이 다음 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은 70세 이상 남성의 90%에게서 발견되는 흔한 질병이다. 왕실은 “현재 (국왕) 상태는 양호하며, 짧은 요양 기간 동안 국왕의 공개 일정은 연기될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영국 로열 패밀리 두 명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국왕은 현재 스코틀랜드 소재 왕실 별장인 밸모럴에 머물고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영국 찰스 3세(왼쪽) 국왕과 부인 커밀라 왕비가 지난달 25일 노퍽주 샌드링엄 별장에서 성탄 예배에 참석하러 걸어가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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