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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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기회가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력히 실행해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실행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VCM에 앞서 오전 9시경 신 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1월 19일)를 맞아 흉상에 헌화하고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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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쇼핑몰 같은 모델 만들고
미래 위해 혁신, AI로 경쟁력 강화”
신격호 창업주 4주기 추도식 18일 오전 9시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진행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 임직원 추도행사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아버지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실행을 강조했다. 위기 속 그룹의 부진을 타개할 전략으로 실행력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반부터 진행된 VCM에는 신 회장과 사업군 총괄대표 및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지난해부터 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VCM에서는 ‘목표 지향 경영을 통한 실행력 강화’ 주제의 외부 강연과 올해 주요 경영 환경 및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4가지를 꼽았다. 신 회장은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 기간 매출 1000억 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성장 기회가 있는 국가라면 사업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적극 검토하라”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고경영자(CEO)의 역할로는 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우리도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조직과 직원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했다. 혁신의 실행을 위해 인공지능(AI)을 강조하며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AI를 여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대표들은 대체로 말을 아낀 가운데 현안에 대해 간단한 의견을 전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AI 전환을 진행하고 있고, 더 건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리뉴얼을 묻는 질문에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슈퍼와 마트 통합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재계 순위가 13년 만에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그간 그룹 내 캐시카우였던 롯데케미칼이 2022년 2분기(4∼6월)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며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3분기(7∼9월)엔 흑자를 냈지만 4분기(10∼12월)에 다시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건설업계 위기도 롯데그룹의 리스크 요인 중 하나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때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넘겼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VCM에 앞서 오전 9시경 신 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1월 19일)를 맞아 흉상에 헌화하고 고인을 기렸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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