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 회의서 “실행력 강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비전과 목표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그룹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올 상반기 VCM에는 신동빈 회장과 사업군별 총괄 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에서 최단 기간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달라. 성장 기회가 있는 국가에 대한 사업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또 “CEO들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조직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도 했다. 사업 성과와 목표를 효과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각 부문과 계열사 CEO들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혁신을 실행하는 도구로 AI(인공지능)를 지목했다. 신 회장은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이 아닌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 달라”고 했다. 이날 VCM에서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주제 발표에서 “올해 경제 상황이 글로벌 경제 위기 수준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럴 때일수록 CEO들이 추상적이 아닌 정량적, 구체적 목표를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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