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
국내 기업들은 올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이 시작되고, 내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감안해 국내 기업들은 올해는 성장보다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2월 4~15일 전국 21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이 바라본 2024 경영·경제전망’ 조사에서 경제 회복 시점 전망에 대해 ‘내년(2025년)부터’라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해 하반기(34.2%)’, ‘2026년 이후(16.9%)’ 순이었다. ‘올 상반기’ 또는 ‘이미 회복 국면’이라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올해 경영 전략으로 ‘성장 전략’을 선택한 기업은 35.0%로 ‘축소화 전략(9.5%)’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안정 전략’을 택한 기업이 55.5%로 가장 많았다. 매출·수출·투자 등 구체적인 경영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수출은 ‘동일 수준’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44.3%로 가장 많았고, ‘증가’를 꼽은 기업은 27.7%였다. ‘감소’를 예상한 기업 비율은 28.0%였다.
기업들은 올해 대내외 리스크(복수 응답)로 ‘높은 원자재 가격·고유가(51.1%)’ ‘고금리 등 자금 조달 부담(46.6%)’을 꼽았다. 이어 ‘인력 수급 및 노사 갈등(21.6%)’, ‘수출 부진 장기화(20.0%)’, ‘전쟁 등 돌발 이슈(14.2%)’순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정부와 기업 모두 고물가·고금리 등 당면한 위험 요인에 대비하고 신산업 분야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장기적으로 잠재력을 확보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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