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만나고 싶다면 굶어 죽어라” 사이비 교주 강요에···400명 집단 아사한 '이 나라'

최성규 기자 2024. 1. 19. 0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 400여명이 집단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교주를 비롯한 95명을 살인, 아동고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16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기쁜소식 국제교회'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를 비롯한 95명은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으라"는 교리를 강요해 400명 넘는 신도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에게 살인, 과실치사, 아동고문, 테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냐 집단 사망 사건에 연루된 사이비 종교 교주 폴 응텡게 맥켄지(가운데). 연합뉴스
[서울경제]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 400여명이 집단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교주를 비롯한 95명을 살인, 아동고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16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기쁜소식 국제교회'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를 비롯한 95명은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으라"는 교리를 강요해 400명 넘는 신도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에게 살인, 과실치사, 아동고문, 테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다.

케냐 동부 인도양 해안 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는 작년 4월 이후 맥켄지의 교리를 따르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지금까지 총 429구 발견됐다.

당시 부검 결과 굶주림이 주요 사망 원인이라면서도 어린이 등 금식을 못 하는 일부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혹은 질식에 의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케냐는 인구의 85% 이상이 교인인 기독교 국가로 4,000여개 교회가 난립해 사이비 교회를 단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