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틀 만에 이란 보복 공격… 또 다른 전쟁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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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파키스탄을 폭격한 지 이틀 만에 파키스탄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두 나라 사이에서 또 다른 전쟁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 동남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 사라반에서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이란은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국경 도시 코에사브에 있는 반(反)이란 무장 단체 '자이시 알 아들' 기지 두 곳을 미사일로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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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란 무장단체 기지 폭격 대응
이란 언론 “동남부 접경서 폭음”
어린이·여성 등 외국인 9명 사망
수니·시아파 차원 종파 분쟁 관측
비공식 핵보유국 간 충돌에 촉각
이란이 파키스탄을 폭격한 지 이틀 만에 파키스탄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두 나라 사이에서 또 다른 전쟁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6일 이란은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국경 도시 코에사브에 있는 반(反)이란 무장 단체 ‘자이시 알 아들’ 기지 두 곳을 미사일로 공격한 바 있다. 이 지역은 이전부터 이란 방위군과 무장 단체 간 교전이 산발적으로 있었지만, 이란이 파키스탄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런 공격에 파키스탄 정부는 폭격 직후 자국 주재 이란 대표를 초치하고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는 입장을 내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번 공격이 수니·시아파 분쟁의 연장선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3일 이란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수니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폭탄 테러로 100명 가까이 사망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과 미국 탓이라고 비판하며 “가자지구에서의 집단학살이 멈춘다면 역내 다른 위기와 공격들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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