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우즈벡, 인도 3-0 완파하고 B조 2위로… 호주와 최종전서 순위 확정

김유미 기자 2024. 1. 1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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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알 라얀/카타르)

우즈베키스탄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인도를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18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인도와 우즈베키스탄의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B조 2차전이 펼쳐졌다. 전반 4분에 터진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선제 골을 앞세운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8분에 나온 이고르 세르게예프의 골과 전반 45+4분에 터진 셰르조드 나스룰라예프의 득점에 힘입어 3-0 완승을 차지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8위로 아시아에서 열 손가락에 꼽히는 우즈베키스탄과 102위 인도의 맞대결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시리아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인도는 호주와 첫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없기는 매한가지였기에 승리가 필요했다.

승자는 우즈베키스탄이었다. 한 수 위 전력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 조 2위에 자리하게 됐다. 호주와 조별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양 팀은 3만 8,491명의 구름 관중이 모인 경기장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4분 만에 우즈베키스탄의 첫 득점이 터졌다. 측면 수비수 셰르조드 나스룰라예프가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코너까지 볼을 몰고 올라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오타벡 슈큐로프가 머리로 높게 패스를 전달했고, 파이줄라예프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잠시 후 우즈베키스탄이 또 한 번의 찬스를 맞이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슈큐로프의 짧은 킥이 인도 수비진에 차단당했다. 전반 8분엔 강한 중거리 슛이 나왔지만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났다.

인도가 역공에 나서자 관중석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졌다. 전반 13분 인도 미드필더 만비아 싱이 오른 측면을 따라 올라갔다. 볼을 전달할 곳을 찾지 못하며 모처럼만의 기회가 무산됐다.

인도의 실책성 실점이 나왔다. 전반 17분, 우즈베키스탄이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는데 이를 저지하던 인도 수비수 아카쉬 마쉬라가 걷어낸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졌다. 자책골에 가까운 슛이 나온 것. 자책골은 면했으나, 뒤 따라 들어가던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세르게예프가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여유 넘치는 셀러브레이션으로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인도가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가 쳐낸 공이 나오렘 마헤쉬 싱에게 향했고,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렸다.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우트키르 유수포프가 쳐내면서 인도의 코너킥이 선언됐다. 인도 '캡틴' 수닐 체트리의 헤더가 골대를 넘어가자 관중석은 탄성으로 뒤덮였다.

추가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추가 골 사냥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파루흐 사이피에프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높이 뛰어 오르며 발을 모아 갖다댄 나스룰라예프의 첫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집중력을 놓지 않은 나스룰라예프가 다시 밀어 넣어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인도의 연이은 슛이 있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분, 우즈베키스탄 골대 앞에서 인도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주장 수닐 체트리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골문을 조준했다. 코너킥까지 끌고 갔지만 득점은 요원해 보였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라훌 KP 등 발 빠른 측면 자원을 앞세워 역습에 나섰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앞서 각각 한 명씩을 교체했던 인도와 우즈베키스탄 벤치에서는 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바쁘게 교체를 진행했다. 인도는 후반 27분,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9분 각각 두 명을 교체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으로 완전히 기운 경기였다. 후반 추가시간 우즈베키스탄의 잠시드 이스칸데로프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더이상 반전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고, 우즈베키스탄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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