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로 대선 불복 시위 격화…"1명 사망, 최소 25명 부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코모로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1명이 숨지고 최소 2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모로에서는 지난 16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총 3만3천209표(득표율 62.97%)를 얻은 아잘리 아수마니 현 대통령의 당선을 발표하자 이에 불복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이에 야권 대선 후보 5명은 19일을 '국민 저항의 날'로 선포하고 국민적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코모로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1명이 숨지고 최소 2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병원의 응급실 관계자는 "사망자는 21세로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자 중에는 7세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상태가 위중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시위 참가자도 있다"고 전했다.
코모로에서는 지난 16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총 3만3천209표(득표율 62.97%)를 얻은 아잘리 아수마니 현 대통령의 당선을 발표하자 이에 불복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아수마니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한 이번 대선은 약 34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16% 정도만 투표에 참여했다.
시위대는 인구 86만여명의 코모로에서 고작 3만여표로 당선된 아수마니 대통령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모로 정부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새벽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나 해가 뜨고 나서 다시 시위가 이어졌고, 군경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나왔다.
이에 야권 대선 후보 5명은 19일을 '국민 저항의 날'로 선포하고 국민적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투표 당일인 14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 선거 의혹을 주장하며 재선거를 요구했다.
1999년 군사정변(쿠데타)으로 처음 집권한 아수마니 대통령은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06년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했다가 2016년 다시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8년 개헌으로 연임 제한 규정과 그랑드코모르·앙주앙·모엘리 등 3개 섬에서 대통령을 순번제로 맡도록 하는 규정을 폐지한 뒤 2019년 3선에 성공했으나 당시에도 부정 선거 논란 등으로 시위를 비롯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오토바이 사고당한 90대, 3개월 만에 사망…가해 운전자 '무죄' | 연합뉴스
- "中샤오미 전기차, 하루새 70여대 파손…자동주차기능 오류" | 연합뉴스
- "망하게 해줄게"…치킨집서 협박 발언, 대구 중구청 직원 송치 | 연합뉴스
- 태영호 장남, 마약 투약 혐의로 고발돼…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운전자석에서 신발 갈아신다가…전기차 식당 돌진 4명 경상 | 연합뉴스
- '화장 필수에 안경 금지'…인천 모 대학 수업서 복장 규제 논란 | 연합뉴스
- 오피스텔서 추락사한 여성 스토킹 혐의 20대 항소심서 감형 | 연합뉴스
- 민희진, 아일릿 소속사 대표 명예훼손 고소…50억원 손배소도 | 연합뉴스
- 노모 태운 채 음주운전 한 60대, 하천으로 추락해 다쳐 | 연합뉴스
- 미성년자 승객 강제추행혐의 택시기사 징역 4년·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