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3세 배우 김인우, 일본 활동 접고 한국 온 이유 "한국인 연기하고파"(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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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3세 출신 배우 김인우가 일본 활동을 접고 한국에 온 사연을 밝혔다.
1월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재일동포 3세 출신 배우 김인우의 근황이 소개됐다.
한국에서 활동하기 전 20년간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했다는 그는 "15년 전에 한국에 와서 오랫동안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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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3세 출신 배우 김인우가 일본 활동을 접고 한국에 온 사연을 밝혔다.
1월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재일동포 3세 출신 배우 김인우의 근황이 소개됐다.
영화 '암살', '동주' 등에서 일본인 역할로 출연한 김인우.
한국에서 활동하기 전 20년간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했다는 그는 “15년 전에 한국에 와서 오랫동안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재일동포 3세로 태어났다. 친가, 외가 조부모님들께서 일제 강점기에 탄광 노동자로 강제 징용돼 (일본으로) 끌려갔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거기서 태어나셨다. 제가 11살이 막 됐을 때 어머니께서 정말 고생 끝에 병으로 돌아가셨고, 그 다음 해에 아버님이 집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거 그는 "14살까지 할아버지께서 절 키워주셨고 역사를 많이 배웠다. 그때부터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그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영위했다.
그는 “재일동포 한국인이라는 국적을 밝히면 그건 폭탄 발언이나 마찬가지였다. 회사는커녕 알바도 하는데도 제한이 됐다. 제 국적을 알게 되면 거의 거절을 많이 당했다”라고 차별을 언급했다.
그는 배우가 되었던 이유에 대해 “재일동포로 살면서 차별을 받지 않나. 제가 화면에 나오고 큰 스크린에 나오고 유명해지면 차별 같은 것을 없앨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일본의 거장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 ‘꿈’을 시작으로 일본 배우로 20년간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했다. 영화도 했고 드라마, 광고, 연극도 했다. 안 해본 게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친구와 연인이 사라져 폐인처럼 보내던 어느 날 그는 한국의 작품을 접하고 희망을 얻었다. 그는 "'파이란'과 '집으로'란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희망을 가진 것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3년의 고민 끝에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인 배역을 맡는 것이 그의 또 다른 목표라며 오디션을 보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 배역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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