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가자지구 '영구적 휴전' 결의안 채택…이-팔 분쟁 이후 처음

정윤영 기자 2024. 1. 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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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가 가자지구에 '영구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찬성 312표대 반대 131표, 기권 72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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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들의 즉각·무조건적 석방도 촉구
찬성 312표로 통과…구속력은 없어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을 뒤지고 있다. 2024.01.17/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의회가 가자지구에 '영구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찬성 312표대 반대 131표, 기권 72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지만, 유럽의회가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의안은 "모든 인질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테러 조직 하마스가 해체된다면 영구적인 휴전과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유럽연합(EU) 27개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내놓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한 반면 튀르키예 등 일부 친팔레스타인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전쟁범죄에 해당된다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날 중도우파 성향의 정당인 유럽국민당(EPP)은 결의안 내 '영구적 휴전' 표현에 반대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영구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훼손하고 인질들의 생명을 더욱 위협한다"는 입장을 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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