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오긴 오나…새해 더 뜨거워진 美노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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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미국 노동시장의 수급이 꽉 조여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이들이 전주보다 오히려 줄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1월 13일로 끝나는 둘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 6000건 줄어든 18만 7000건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의 수급을 완화하고 임의로 다소간의 경기저하를 유도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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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미국 노동시장의 수급이 꽉 조여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이들이 전주보다 오히려 줄었다. 일하고자 한다면 일자리는 충분하다는 의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1월 13일로 끝나는 둘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 6000건 줄어든 18만 7000건으로 나타났다. 당초 다우존스 전문가 추정치는 20만 8000건으로 소폭 증가세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전월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노동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신규 청구건수는 12월 넷째주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다. 22만명에서 20만 3000명으로 2주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주에 18만명대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지난주 신규 청구건수는 16개월 만의 최저치다. 노동시장이나 실업률로만 본다면 경기침체가 대체 언제 오는 지, 오긴 오는 것인 지 모를 일이라는 분위기다.
중앙은행은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의 수급을 완화하고 임의로 다소간의 경기저하를 유도하려한다. 그래야 물가상승 압력을 덜어내고 경제를 중장기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어서다. 하지만 가장 풀리지 않는 문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딜레마다. 뉴욕 연방은행 존 윌리암스 총재는 인플레가 3개 층으로 이뤄졌는데, 첫째는 원자재 가격인데 이는 긴축정책으로 다 잡았고, 둘째 상품 인플레는 거의 제로로 떨어뜨렸지만, 마지막 서비스 인플레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 현지에서 서비스 물가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상승한 분위기다. 단적인 예가 팁 플레이션이란 말이 나돌 정도의 봉사료 상승이다. 뉴욕에선 식당 종업원에게 줘야 하는 기본 팁이 음식물 구입비의 20% 이상으로 상승했다. 단독주택 거주자의 경우에도 수리비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 대부분 도시 외곽 지역에서 주택에 사는 미국인들은 관련 수리비가 출장 기술자 호출 한 번에 200~300달러를 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집주인이 망치를 들고 직접 수리에 나서는 경우가 전보다도 훨씬 늘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일련의 금리인상을 통해 경제, 특히 고용 시장을 둔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노동시장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정책입안자들은 기업 간의 수요-공급 불일치와 가용 노동력을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가져온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주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80만 6000건을 기록해 전주대비 2만 6000건 줄었다. 팩트셋 추정치는 183만건이었지만 그를 하회한 셈이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준이 발표한 1월 제조업 지수는 -10.6을 기록해 12월(-12.8)보다 증가했다. 다우존스 추정치였던 -7보다는 낮은 수치다. 수치가 0보다 높을 경우 경기가 상승세임을, 0 미만일 경우 불황을 의미한다. 미국에선 현재 제조업보단 서비스업이 주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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