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유효슈팅 1개' 호주, 시리아 밀집수비에 1-0 진땀승...16강 진출 확정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15년 자국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캥거루 군단' 호주가 '복병' 시리아를 힘겹게 누르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는 18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호주(승점 6)는 23일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조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시리아는 1무 1패 승점 1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에 올라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시리아(91위)의 수비에 이은 역습 전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도(102위)와의 1차전에서 예상과 달리 답답한 공격력을 노출했던 호주는 시리아와의 경기에서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시리아의 두터운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은 호주는 오히려 전반 5분 시리아의 파블로 사바그에게 골대를 때리는 아찔한 슈팅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반격에 나선 호주는 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잭슨 어바인의 헤더가 골문 위로 뜨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맞이한 후반전에는 호주가 마침내 기회를 잡았고, 후반 14분 어바인이 때린 첫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준 시리아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에 나섰고, 후반 23분 무아이아드 알자안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경기 종료 때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호주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호주는 16강 진출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