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13년지기' 소수빈 응원…"쉬운 가수라고 과정이 쉬웠던 건 아니야" [싱어게인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싱어게인3' 소수빈을 응원했다.
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TOP7 강성희, 신해솔, 소수빈, 홍이삭, 추승엽, 이젤(EJel), 리진(leejean)의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가 그려졌다.
소수빈은 집으로 에이핑크 정은지를 초대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지 10년이 됐다는 소수빈은 자취방을 작업실로 만들었다며 "여기서 '싱어게인' 모든 노래들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텀블러, 프로폴리스 등을 소수빈에게 선물했다. 정은지는 "너하고 나하고 벌써 13년 됐다. 징그럽다. 네가 그때 갑자기 전화 와서 '내 소속사가 없어졌다' 했을 때가 기억 난다"고 회상했다.
소수빈은 "고등학생 때 계약했던 회사인데, 열심히 곡 만들어서 가져갔는데 내 이름으로 발매된 곡이 거의 없었고 피처링만 한 10개 됐다. 거의 6~7년을 거기 있으면서 서울에 혼자 사니까 돈이 없어서 편의점, 카페, 식당 아르바이트 다 해봤고 속옷 가게, 술집, 축가 안 해본 알바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 하나 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가 만든 음악이 계속 사회에 나오지 못하니까 거기서부터 오는 패배감, 자꾸 움츠러들더라. 저라는 사람이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니까 누나가 콘서트 게스트를 선뜻 제안해줬다"고 했다.
정은지는 "쉬운 가수라고, 친절하다고 해서 여태 해온 과정이 쉬운 건 아니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친절하기 위해서 뒤에서 더 많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런 준비를 묵묵히 하는 가수"라고 소수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싱어게인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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